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입장 표명 을 요구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선이 되니 온갖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현안 대응 TF는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의 권 사무총장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는 윤 후보에게 공정이란 무엇인지 묻는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사무총장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위 강원랜드 사건과 연계해 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사건은 2016년부터 시작해 총 3차에 걸친 수사를 거쳐 1심, 2심 전부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인가. 선대위를 흔들기 위한 비열한 정치 공작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심 판결이 난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으나 대법원은 아직도 확정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대법 판결을 내리면 정치적으로 더 써먹지 못하니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권 사무총장의 1심 판결문을 제시하면서 "법원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요청하고, 강원랜드 현안 청탁에 대해 승낙한 사실이 실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며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이 기술적으로 청탁 당시의 형사법 망은 피해갈 수 있었겠지만, 채용을 요청한 사실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으로 1심과 항소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