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1시 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8%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업황 둔화로 올 하반기 내내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이 주가 바닥 다지기와 D램 가격 반등 기대감 속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1920억 원어치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89억 원 이상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전날 각각 64억 원, 232억 원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34억 원, 30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종목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국면인 만큼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D램 가격이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주가 반등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접근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DR4 8G 가격은 현물 기준으로 2주간 5%가량 급등했다”며 “상향식 관점에서 D램 현물 가격의 방향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