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또 가짜뉴스…이번엔 액션스퀘어 ‘50조 중국 시장 판호 발급 받았다’ 소동

입력 2021-12-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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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잇다른 가짜뉴스…진원지는 무료 리딩방 SNS

▲액션스퀘어CI

“[단독]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50조 中 게임시장 판호 발급 받았다”

주식시장에서 또 한차례 가짜 뉴스로 한바탕 소동을 일어났다. 올 들어서만 세번째다. 이번에도 역시 무료 리딩방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돼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7일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를 가짜로 만들어 주가조작 세력이 단타를 치고 나간 것 같다”며 “회사에서도 내부적으로 관련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주식시장에서는 오후 2시경 한 주식 리딩방을 통해 액션스퀘어에 대한 뉴스 매체의 단독 기사를 유포했다.

해당 뉴스의 인터넷 주소 링크와 ‘[단독] 액션스퀘어‘삼국블레이드' 50조 中 게임시장 판호 발급 받았다’라는 기사 제목은 순식간에 주식시장에 유포됐다. 주가는 10여분 사이에 바로 10%가 급등했다.

회사측에 직접 확인한 투자자들과 뉴스 매체가 생소하고 기자 이름도 없는 뉴스 링크에 ‘가짜뉴스’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주저 앉았다.

이와 같은 가짜뉴스 소동은 올 들어서만 동진쎄미켐, 램테크놀러지에 이어 이 날까지 세차례다. 큰 혼란까지 이어지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하면 수십여 개에 달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 이상의 주식리딩방들이 생겨나면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유포했을 때 파급력이 커졌다”며 “이번에도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모이미 등의 SNS를 통해 주식 리딩방에서 유포됐다”고 말했다.

이에 가짜뉴스를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를 띄우거나 내리려는 의도의 가짜뉴스는 사전적으로 통제하기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의 집중조사와 개인 투자자들은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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