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깜짝 놀랄 사람 접촉 중"...분위기 반전할 '인재영입 1호'는

입력 2021-12-10 16:00수정 2021-12-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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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위원회, 영입 1호 발표 임박
문화예술인 손주·재외 교포 등 '스토리' 중심
尹, 신의진·손인춘 영입 관련 "큰 직책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이은 인사 논란에 '영입 1호'를 두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 후보는 영입 1호 인재가 대외적으로 중요한 만큼, 검증에 검증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 대상으로는 대외적으로 공감을 얻고 이야기가 있는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다.

김영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선대위 첫 인재 영입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생겨서 조금 템포를 늦추고 있고 기본적인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이라든지 인재 발굴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함익병 피부과 원장, 노 위원장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여기에 최근에는 20·30대 사이에서 신의진·손인춘 전 의원의 영입을 두고 '게이머 기만'이라며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재영입위원회 차원에서 영입한 인사는 아니지만, 영입 인재가 재차 문제가 생기면 논란을 피할 수 없기에 윤 후보를 중심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여러 명이 되지만, 발표를 앞두고 계속해서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적절한 시점에 1호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을 접촉하고 있다"며 "검증이 필요 없는 사람들, 국민이 공감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먼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말대로 영입 대상자는 대외적인 공감은 물론 나름대로 이야기가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문화예술인의 손주, 유명 음식점 사장 등 30여 명이 물망에 올라있다.

다만 노 위원장 등 논란이 계속됐기에 발표를 늦춘 상황이다. 영입 대상자들 역시 정치와 관련이 없는 인물들이기에 아직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동의는 다 하는데 정치에 나서는 걸 어려워한다"며 "빨리 (발표를) 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이래서 조금 뒤로 미룬다. 그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신의진·손인춘 전 의원 영입에 젊은 층이 불만을 제기한 것을 두고 "큰 직책도 아니고 특보"라며 "다양한 분이 특보로서 그런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나. 국민에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는 아니고 여러분들이 특보로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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