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12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성명에서 18살 이상 모든 국민들에 대한 추가 접종 완료 목표 시한을 내년 1월 말에서 이달 말로 한 달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2~3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며 임시 백신접종센터들을 더 설치하고 주 7일 내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좋은 소식은 과학자들이 세 번째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영국의 12세 이상 인구 80% 이상이 2회 접종을 받았고, 성인의 40%가 3회 접종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사람들이 오는 3주 안에 백신을 맞으려면, 하루에 100만 명에 가까운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영국 정부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 등 공공장소 입장 시 코로나19 증명서 제시, 가능한 한 재택근무 권고 등 거의 6개월 전 해제했던 규제들을 다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