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키워드는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1.8% 가량 오른 7만83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0.13% 내린 7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 원, 147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5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11월에 이어 12월 중순에도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 2위인 Broadcom이 호실적 발표했고, 대만 반도체 지표 중 11월 전자 부품(90% 이상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 강세 요인을 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추구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시솔루션의 희망공가액은 밴드 상단 기준 70조 원에 달해 국내 3위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일부 구주매출(850만 주)과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3400만 주)를 통해 공모한다. 밴드 최상단 기준으로 LG화학이 2조5500억 원을 가져가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조2000억 원이 유입된다.
앞서 LG화학은 전기차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내렸던 주가가 회복하며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는 상승여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1.0%, 337% 늘어날 것으로 봤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디 렘, 낸드 가격 5% 전후의 하락 반전 부진에도 서버, 모바일 등 수요 증가에 따른 디 렘 9.2%, 낸드 19.2% 출하 증가 효과가 있었다"며 "내년 BPS 적용해 목표주가 16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