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17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작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1일간 전 점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들이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1일간 전 점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0여 종, 건강ㆍ주류 60여 종, 생필품ㆍ가공 식품 80여 종 등 총 200여 품목을 선보인다. 제품 가격은 정상가 대비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사전 예약 판매는 할인된 가격에 명절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설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이상 성장했다.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보다 30여 품목을 추가로 구성했다. 물량도 품목에 따라 20~40%가량 늘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와 한우&울릉명이 세트를 정상가 대비 15% 할인 판매한다.

▲고객이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총 21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본점은 17일부터 진행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35품목, 축산 32품목,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57품목 등 총 22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20%, 와인 60%, 건강식품 최대 60%가량이다. 신세계는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15% 늘린 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날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17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24일 전국 16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차례로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설과 비교하면 시작 시기를 15일 이상 앞당겼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ㆍ굴비ㆍ청과ㆍ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에게도 온라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4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쿠폰(ID당 일 5회)을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한편, 이마트와 SSG닷컴도 1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35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상품은 내년 1월 10일부터 26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이마트가 올해 사전 예약 기간에 운영하는 선물세트는 모두 870여 종이다. 품목은 전년 설 대비 약 20%가량 늘렸다. SSG닷컴도 이마트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를 비롯해 약 2만5000여 종에 이르는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