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구스타브 에펠 명언
“나의 탑은 전 세계에 프랑스의 독창성, 경제력, 혁신과 열정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프랑스 토목기사. 그는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에펠탑을 건설했다. 에펠탑의 앙상한 생김새에 비판 여론이 거세 프랑스 정부는 예산의 20%만 댔다. 나머지 80%는 모두 자신의 재산으로 충당했다. 완공 후 20년간 수익을 벌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그는 3년 만에 투자비를 전부 거둬들였다. 그는 ‘자유의 여신상’의 내부설계와 파나마 운하의 공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32~1923.
☆ 고사성어 /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물줄기가 날아 흘러 곧바로 삼천 척이나 떨어진다는 말이다. 웅장하고 멋진 폭포의 모습을 뜻한다. 26세 이백(李白)이 중국 강서성 여산의 폭포를 보고 호탕한 기개를 마음껏 펼쳐 지은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서 유래했다. “해가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안개가 일어나고[日照香爐生紫煙]/ 멀리 폭포를 바라보니 마치 긴 냇물을 걸어 놓은 듯하네[遙看瀑布快長川 ]/ 날 듯이 흘러 삼천척이니[飛流直下三千尺]/ 이는 아마도 은하수가 구천에서 떨어지는 듯하구나[疑是銀河落九天].”
☆ 시사상식 / 메자닌(Mezzanine) 투자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이다. 이탈리아어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 상승장에는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이득을 취할 수 있고, 하락장에도 채권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이 되는 데다 사채 행사가격 조정(리픽싱)에 따른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메자닌 투자는 발행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점검해 선별 투자하는 게 관건이다.
☆ 고운 우리말 / 의초
동기간의 우애나 부부 사이의 정의(情誼)를 뜻하는 명사. ‘의초롭다’라고 쓴다.
☆ 유머 / 모파상의 유머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세우는 것을 반대했던 모파상이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묻자 그가 한 대답.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