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움직임, 흐름 달라질 수도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급반등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고, 경상수지 흑자, 올 수출 역대 최고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NSI지수는 13일 기준 132.82를 기록 중이다. 8일엔 134.33까지 올라 8월8일(134.8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126.81까지 떨어져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것과 견줘보면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일단위로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공표되고 있다. 올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향후엔 월별단위로도 공표할 예정이다. 이는 일평균으로 환산한 월별 수치가 가중치 문제로 실제 월별단위 수치와 다를 수 있는 점을 반영해서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200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단순평균한 장기평균치는 114.03으로 기준값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NSI지수의 최대 장점으로 속보성을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심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