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 '서울관'을 열고 25개 혁신기업과 함께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CES 2022’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 LG,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과 구글,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기업, 디지털 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22 서울관 출범식’을 개최했다.
CES에 '서울관'이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의 전시공간인 유레카 파크(Tech West)에 310㎡ 규모로 조성된다. '넥스트 디지털 서울(Next Digital Seoul)'을 주제로 기업 부스, 기업 피칭 무대 및 비즈니스 공간, 스마트시티 정책 홍보 공간으로 꾸며진다.
기업 부스에서는 서울 소재 혁신 기업 25개 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은 교통·환경 분야 5개사, 안전·건강 분야 7개사, 경제·생활 분야 13개사다.
이 중 5개사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사전 심사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기술로는 사물인터넷 기기로 맞춤형 영양관리를 해주는 '알고케어', 코골이를 감지해 숙면을 돕는 인공지능 스마트베개 '메텔', 빅데이터로 안경을 추천하는 안경주문용 앱 '콥틱' 등이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올해 처음으로 CES 참가 기업들에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과 기술 검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민대·경희대·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현지 통역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박람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우수한 서울의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디지털 대전환으로 스마트시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