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경력 논란' 김건희, 윤석열에 리스크 될까

입력 2021-12-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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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로운 의혹 제기…金 "사과 의향 있다"

▲안민석(왼쪽부터)·권인숙·서동용·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김 씨와 국민의힘은 잇단 의혹이 리스크가 될 걸 우려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윤 후보는 15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씨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에 관해 "현실을 좀 잘 보고 이것이 관행이라든지 비춰봤을 때 어떤 건지 좀 보고 (취재를) 하라"며 "저쪽에서 떠드는 걸 듣기만 하지 마시라. 한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라. 시간 강사를 어떻게 뽑는지"라고 반박했다.

앞서 YT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의 배우자 김 씨는 수원여대 겸임 교수가 될 때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 이사로 지냈다는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와 결혼 후인 안양대, 국민대 등에 지원할 때도 허위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와 관련한 새로운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대 박사과정 당시 BK21 참여 △서울대 경영학 석사 기재 △한림성심대·한국폴리텍대 기재 오류 등이다. 이들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거짓 해명부터 국민께 사과하시라"며 "김 씨의 허위 경력 기재가 사실로 확인된 만큼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하고 완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계속되자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한 비수도권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양쪽의 진술이 엇갈리니깐 일단은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김 씨 논란이) 없으면 더 좋은 거지만 리스크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 씨는 윤 후보에게 리스크가 될 걸 우려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개 활동과 관련해선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차원에서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 중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인격을 넘어서 인생을 난도질하는 이들에 대한 조치로는 저희가 강하게 국민에게 얘기하면서도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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