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 구분 분석 최초 개발로 국내외 급증 수요 대응
바이오니아는 오미크론을 단독 분석할 수 있는 키트와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청과 협업으로 개발에 착수해 이뤄낸 성과로 두 키트를 한꺼번에 신속히 개발해낸 업체는 바이오니아가 국내 최초다. 바이오니아는 두 키트들이 향후 확산세가 가파른 오미크론을 조기 차단하려는 각국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발맞춰 긴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오미크론을 단독 분석할 수 있는 키트와 별개로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내놓은 이유는 오미크론에 확진될 경우 환자의 증상이 경미할 확률이 높지만 델타의 경우 중증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두 변이를 구분해낸다면 환자들의 치료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델타, 델타+ 검출 시약을 수출용 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원재료부터 장비, 시약까지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국내 유일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공급기업이라 타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제품 출시 가능하다. 탄탄한 유전자 분석력과 바이오인포메틱스(BI) 기술을 이용해 이번 키트들도 신속하게 출시했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지난 14일 오미크론 분석 키트 개발을 마쳤다. 뒤이어 지난 16일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를 구분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에 성공하며 분자진단의 선두 업체임을 재입증했다.
바이오니아는 상시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오미크론 변이 유전체도 분석해 이를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Oligo set를 디자인했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합성생물학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변이 출현 역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남일 진단시약본부장은 “오미크론과 오미크론과 델타 동시에 구분할 수 있는 2개 키트를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해낼 수 있던 동력은 질병관리청과의 협업과 자사에 30년 간 축적된 자원과 기술력 그리고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개발된 오미크론 키트를 통해 국내외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