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가능성 확인
HMM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의 실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1일 부산항을 출발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HMM 드림(Dream)호’가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태평양 구간을 거치며 바이오중유에 대한 선박 실증을 마쳤다.
HMM은 지난해 8월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간 협의체에서는 담당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과 성분 분석을,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과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한국선급은 육ㆍ해상 테스트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의 평가를 담당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마지막 단계인 선박 실증은 HMM 주관으로 향후 바이오중유의 선박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선박 실증은 국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바이오중유를 국내 최초로 선박에 적용한 사례다.
바이오중유란 동ㆍ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든 중유 대체 연료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 톤(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의 성공적인 성과 도출이 향후 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