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자유형 50m·계영 200m 한국 신기록

입력 2021-12-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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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남자 계영 200m 한국 기록을 경신한 한국 수영 대표팀. 왼쪽부터 이호준, 황선우, 원영준, 김우민.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남자 자유형 50m와 200m 한국 신기록을 한 번에 갈아치웠다.

19일 한국 수영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일 차 남자 계영 200m 예선에서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이호준(대구광역시청) 순서로 팀을 구성해 1분28초5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제5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작성된 종전 기록인 1분29초34보다 0.78초 빠른 기록이다.

황선우는 첫 50m를 21초72로 마쳐 자유형 50m 한국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단체전에서는 첫 번째 주자가 맡은 구간 기록을 같은 거리의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한다. 전날 개인혼영 1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세 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쇼트코스 남자 자유형 50m 종전 한국기록은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제4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양정두가 기록한 21초83이었다.

다만 좋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2조에서 5위, 전체 12개 팀 중 9위를 차지해 상위 8개 팀이 출전하는 결승 무대는 밟지 못했다. 8위 리투아니아는 1분27초28로 우리와 1초28 차이였다.

우리나라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쇼트코스, 롱코스(50m) 모두 아직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맏형인 원영준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초의 단체전 결승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더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번에는 ‘단체전 최초 결승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황선우는 20일 주 종목인 자유형 100m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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