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프라운호퍼 연구소 공동개발 ‘전력 증폭기 소자’ 공개
원천기술 확보 위해 2019년 KAIST와 6G 연구센터 설립
LG전자가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6G 분야 기술 리더십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참가해 ‘첨단전략기술 특별존’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6G 무선 송수신에 대한 대표 연구 개발 성과들을 시연한다.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연구재단ㆍ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대한민국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전력 증폭기 소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6G 테라헤르츠(THz)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ㆍ수신 과정에서 전력손실이 심해 전력 증폭기 개발이 가장 큰 과제였다. 하지만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LG전자가 이 전력 증폭기를 활용해 6G 테라헤르츠 대역 실외 100m 무선 데이터 송ㆍ수신에 성공했다.
이밖에 LG전자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인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와 함께 채널 변화와 수신기 위치에 따라 빔 방향을 변환하는 ‘가변 빔포밍(Adaptive beamforming)’ 기술도 시연했다. 또 동일한 주파수 대역으로 송신과 수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풀-듀플렉스(FDR) 기술도 선보였다.
LG전자는 2019년 KAIST와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관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됐다. 향후 6G 관련된 선행 기술 논의 및 서비스 방향성 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이번 행사에서 6G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선도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국내외 6G 연구ㆍ개발(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6G 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ㆍ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 인터넷(A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