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기아 주가가 최근 부진한 데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23일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0.73%(1500원) 오른 20만6500원에, 기아는 0.84%(700원) 상승한 8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연초 대비 각각 28.55%, 17.75%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이익보다 전기차로 귀결된다”라며 “그 배경은 전기차 대량 생산 계획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등은 상품성이 우수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쟁 업체 대비 전기차 라인업 전개와 설비 확충이 더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생산 라인의 전기차 전환”이라며 “노조, 관계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조율과 타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얼마나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는지가 업종의 주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