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전문기업 리튬플러스는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장비 발주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양산에 돌입할 경우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한 수산화리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플랜트 스펙과 배관, 설비 배치 계획도 확정했다. 생산에 필요한 핵심 설비인 증발기, 결정화기, 원심분리기 등에 대한 제작업체 선정을 마치고 발주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비상장 기업의 수산화리튬 생산 진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양산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어 내년 1분기에는 초도 생산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플러스는 현재 충청남도 금산군에 공장을 마련하고 2차전지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 중이다. 수산화리튬은 화학적 반응력이 뛰어나 2차전지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의 경우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 증가에 뛰어난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85%에 달한다. 중요도가 높아지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원자재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산화리튬 수요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자체 기술을 통한 국내 생산기반 확보로 국가적 중요성이 커지는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튬플러스는 지난 9월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코스닥 상장기업 휴센텍으로부터 2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