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의 백신 1000만 회분 선구매 추진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6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64%(6500원)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8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를 39억4400만 원, 32억1100만 원 순매수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원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앞서 지난 6월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결정된 선구매 전제조건인 2차 중간결과 발표 및 3차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충족했다고 선구매 대상 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지난 8월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국내 500명 이상 등 글로벌 전체에서 399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추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 자산은 1조2000억 원 수준”이라며 “4분기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확보한 현금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안동 L-Suite 1차 증설과 추가 부지 확보를 기반으로 한 2차 증설, 글로벌 설비 구축, 송도 글로벌 R&PD 센터 구축을 통한 백신 플랫폼 기술 확대, 바이러스 매개체(Viral Vector)와 세포유전자,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 등으로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