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동해선 2단계 개통에 따라 현재 부산 부전에서 일광까지 운행 중인 광역전철이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한다.
울산 태화강역∼부산 부전역 운행 시간은 76분이다. 출퇴근 시간 15분, 일반 25분 배차 간격으로 평일 102회, 주말·공휴일 92회 운행한다. 일부 차량은 남창∼부전 구간만 운행하는데, 평일 13회, 주말·공휴일은 6회이다.
코레일은 동해선의 울산~신경주~포항, 중앙선의 영천~신경주 구간의 복선전철 개통 등 철도 환경 변화와 동대구역에 있는 대구차량사업소의 정비시설 공사 등으로 인해 28일부터 경부선과 동해선의 일반열차 운행 시간표를 일부 조정한다.
우선 경부선인 서울~동대구 간 무궁화호 열차는 기존 8회에서 서울~대전 6회, 대전~부산 4회로 운행구간과 횟수를 조정한다. 동해선은 동대구·포항~부전 간 무궁화호 열차 일부를 동대구~태화강으로 조정하면서 운행횟수도 일부 조정한다.
이는 새로 개통되는 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의 운행횟수가 크게 증가해 같은 구간을 다른 속도로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광역전철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함이다.
또 경주, 서경주, 불국사, 건천, 호계역 운영을 중지하고 대신 신경주, 서경주, 아화, 북울산역에 새로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신규 운행하는 덕하, 남창, 좌천역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대구차량사업소는 앞으로 EMU-150 열차와 대구권 광역전철 차량 정비를 담당하기 위해 개량 공사를 진행하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동대구역의 열차 유치, 정비 용량이 줄어들어 운행횟수도 줄었다.
이경수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동해선은 부전~태화강 구간 복선전철 완전 개통으로 광역전철이 평일 100회, 주말 90회 운행해 지역주민의 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구차량사업소 정비시설 개량을 마치면 열차 운행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