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윤석열 "선수는 전광판 안봐" vs 김종인 "안심 못해"

입력 2021-1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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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尹 지지율 내림세..金 "지지율 당락 어쩔 수 없어"
尹, 20대 등 지지율 회복 방안 묻자 "선대위에서 전략·방안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아 권익연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아 권익연대는 아동 고아와 18세가 넘어 시설을 퇴소한 이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지지율 하락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24일 오후 윤 후보는 서울 구로구 고아권익연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은데 해결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경기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선대위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잘 분석해서 정권교체에 필요한 전략과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윤 후보는 최근 잇단 실언과 가족 논란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2주 전보다 7%P 하락한 29%를 기록해 30%대가 무너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3%P 하락했지만, 35%를 기록하며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6%P로 벌어졌다.

이날 프라임경제신문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발표한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윤 후보는 2.2%P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23.8%로 크게 떨어지며 31.2%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뒤처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여론조사 상황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우리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적인 상황을 인식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지지율이 약간 당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3월 9일까지 큰 변동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말쯤 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할 거라는 걸 나 스스로 예측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 특별한 심각성을 느끼진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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