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대 등 지지율 회복 방안 묻자 "선대위에서 전략·방안 만들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지지율 하락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24일 오후 윤 후보는 서울 구로구 고아권익연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은데 해결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경기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선대위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잘 분석해서 정권교체에 필요한 전략과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윤 후보는 최근 잇단 실언과 가족 논란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2주 전보다 7%P 하락한 29%를 기록해 30%대가 무너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3%P 하락했지만, 35%를 기록하며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6%P로 벌어졌다.
이날 프라임경제신문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발표한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윤 후보는 2.2%P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23.8%로 크게 떨어지며 31.2%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뒤처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여론조사 상황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우리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적인 상황을 인식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지지율이 약간 당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3월 9일까지 큰 변동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말쯤 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할 거라는 걸 나 스스로 예측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 특별한 심각성을 느끼진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