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X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LX그룹이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추진한다. 한국유리공업은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기업이다.
LX인터내셔널은 24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PE와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정확한 인수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6000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공업은 자동차ㆍTV 브라운관 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에너지 절약형 코팅 유리를 개발해 보급한 업체다. 판유리 한쪽을 코팅해 단열효과를 높인 주거용ㆍ상업용 로이유리와 고품질 판유리 등이 주력 상품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 기업에 매각됐다가 2019년 글랜우드PE가 사들였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은 2400여억 원, 영업이익은 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LX그룹을 이끄는 구본준 회장의 첫 작품이다. LX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를 주축인 회사다.
LX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로서 회사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창호를 생산하는 LX하우시스가 있다는 점에서 사업 다각화 외에 시너지효과 등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