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환율 전문가는 달러의 제한적 강세 속 연말 수급 영향으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2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연말 장세 속에 추가 강세 폭을 확대할만한 요인은 제한되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오미크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됐고 이날 미국채 단기물이 입찰 수요 부진에 소폭 상승한 점도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한편 파운드화는 2022년에도 영국 영란은행의 추가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오는 1월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성향 강화, 글로벌 오미크론 경계감에 달러 지수의 강세 압력이 다소 연장될 전망이다.
오미크론을 방향성 재료로 보긴 어렵지만 외환시장 분위기는 오미크론 영향권에 있다. 최근 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중 오미크론 확진 비율은 남아공, 호주, 노르웨이 및 영국 순으로 높은데 이들 국가는 달러 대비 통화가치 낙폭이 크다.
연초 백신 보급 이후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달러 지수는 상승 혹은 강보합 흐름을 보임. 단기적으로 달러 지수가 빠르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은 12월 지준율과 대출우대금리(LPR)를 모두 인하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선회. 대내 유동성 수준을 보여주는 GDP 대비 신용 증감 비율(Credit Impulse)이 소폭 반등했다. 이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유동성 확대 효과가 있어 단기 위안화 약세 재료로 판단한다.
다만 중국의 특성상 지준율 인하는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이후 중장기 위안화 가치는 안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