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환율 전문가는 달러화의 변동성이 제한된 양상을 보였다며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8.56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연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변동성이 제한된 양상을 이어갔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관련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의 강세는 제한된 양상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입원율이 낮다는 평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격리 기간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점 등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채 2년물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와 입찰 수요 부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달러의 강세를 제한적으로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네고물량 등의 수급 등에 따라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에 노출되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하며 0.75% 선을 상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년물 금리는 강보합에 그치며 여전히 1.5% 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서부산텍사스유(WTI) 국제유가는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76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 나스닥은 0.56% 내렸다. 전통 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우 지수는 0.26% 상승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1.17% 하락하며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다. 중소형 지수 러셀 2000도 이날 0.66% 하락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0.6%, 0.4%씩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과 테슬라도 1%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