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실적 개선과 신사업 추진 고려 시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67.53%(3만8700원) 높은 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29일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18% 성장한 25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건설 부문 원가부담은 증가하겠지만 중공업 부문은 매출증가로 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전력의 전기료 인상은 전력 설비 투자를 반영한 것으로 미국 인프라 투자 포함 내수와 수출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싱가포르 테마섹 텔레미디어그룹(STT)와의 데이타센터 합작법인 진행상황은 효성T&C 안양부지 계약 완료 후 안양시 인허가 및 착공을 준비 중인데, 데이타센터 부지 인근 전자파 민원 제기로 최종 인허가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인 인증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민 설득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드(Linde)와의 수소관련 합작법인 진척상황은 2023년 5월 액화수소 생산에 맞춰 중대형 모빌리티용 직영 수소충전소 30개 구축 작업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풍력 관련 합작법인 진행상황은 상해 일렉트릭(SE) 윈드와 해상풍력 터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데이터센터 착공 지연과 수소 생태계 활용분야 축소 뉴스 영향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2022년 해외 부문 수주 향상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신사업 방향성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