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그린파워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착수하며 내년 관리종목 해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그린파워는 전라남도 영광군 상하사리에 조성하는 23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 허가 절차를 최종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그린파워는 영광군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 통지 공문을 수령해 모든 허가 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수일 내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3MW 규모 상하사리 태양광 발전 시설은 총 25만6330㎡ 대지에 조성한다. 준공 후 연간 약 3만222메가와트시(MWh)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40억 원이며 대한그린파워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금액은 275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그린파워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EPC 전반을 수행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다. 더불어 규모도 큰 만큼 올해 4분기 매출 기대치가 대폭 상향되며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사유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식 대한그린파워 대표는 “지난해 9월 태양광, 풍력발전 유지보수 사업부문을 대한그린에너지로부터 양수해 흡수합병 시키면서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시현해왔다”며 “특히 올해 4분기에는 작년에 공시한 경주풍력발전 기자재 공급 계약 및 고흥 해창만 송전선로 기자재 공급 계약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관리종목 해제를 위한 실적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실적에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허가까지 완료되며 올 4분기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리종목 해제의 요건을 완전히 충족한 상태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토대로 비약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