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HMM 매각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최근에 BBB-로 조금 나아지긴 하는 것 같은데 시장이 잘 알아서 할 텐데 그동안 (신용등급이) BB, 투자 적격 정도는 아직 완전히 독립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HMM의 영업이익이 2조4000억 정도"라며 "연말 가면 아직 공시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예상하기로 그보다 훨씬 더 나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영업이익이 나는 것이 이게 이렇게 팔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다지고 난 다음에 시장에서 구매자가 있을 때 그때 이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또 "상당수의 빚은 다 지금 산업은행이나 우리 해양진흥공사가 가진 거니까 채권자로서의 이걸 쉽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그냥 확 잡아먹을 수는 없다"며 "계속 알을 낳을 수 있게끔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올해 수출 물류 적체와 관련해 "제가 취임할 때 유럽 가는 컨테이너 TEU당 1000불 조금 더 했는데 지금 7500불로 거의 7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해운재건 5개년 프로그램으로 HMM이 20척 대형선박 건조계획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어촌뉴딜300은 단군 이래 최고의 정책"이라며 "300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고 500, 1000, 소규모까지 2000까지 다 하고 한 바퀴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운담합건과 관련해선 "1월 12일로 전원회의가 잡혔다"며 "해운질서팀을 별도로 만들어 이런 논란이 없도록 재발 방지 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해수부는 이날 올해 성과로 해운 분야 매출이 4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해운 파산할 때 39조 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또 선복량도 HMM이 발주한 12척을 합쳐 105만TEU로 역시 한진해운 파산 이전을 거의 회복했다. 또 어가 소득은 5200만 원, 수산물 수출액은 역대 최고액인 28억 달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