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진영이 운영하는 ‘종말이 푸드’ 측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데 대해 사과했다.
‘종말이 푸드’ 관계자는 28일 한 매체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의 재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배추김치를 유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운영책임자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으며, 해당 담당자가 처벌을 받았다”면서 “(곽진영) 대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재인증 심사를 다시 받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9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여수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9일 여수 출신 연기자 곽진영이 운영하는 전남 여수 소재 식품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이 식품업체는 지난 2012년 HACCP 인증을 받았으나, 2019년 법령상 기준 미달로 인증이 취소된 뒤에도 수개월 동안 김치류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배추김치는 HACCP 인증 의무화 품목 중 하나다.
여수시는 광주식품안전청의 통보를 받고 지난달 해당 업체에 과태료 240만 원을 부과한 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업체는 과태료를 모두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곽진영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하늘바라기’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이후 고향인 전남 여수로 내려가 2010년부터 김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