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 영향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30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LG화학은 전일 대비 2.07%(1만3000원) 떨어진 6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LG화학에 대해 내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지분율 하락과 내년 석유화학 부문 실적 둔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78만원으로 19.6% 하향 조정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황규원 유안타증건 연구원은 “올해 이상 급등했던 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카보네이트(PC) 스프레드가 수요약세와 신규증설 압박에 노출될 것”이라며 “주요 석화제품 1톤 당 스프레드는 지난해 1041달러에서 716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과거 사이클 하락 시기였던 2018년 781달러를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 배터리 자화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까지 고려해 LG화학 목표주가를 78만 원으로 낮추지만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바닥권 주가는 55만 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조∼128조 원으로 예상한다”며 “평균치는 92조 원(주당 40 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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