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예상 밑돌아
바이오젠, 삼성 인수설 부인에 7% 넘게 떨어져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 감소로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55포인트(0.25%) 떨어진 3만6398.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33인트(0.30) 내린 47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5포인트(0.16%) 밀린 1만5741.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던 다우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연말 산타랠리라고 불리는 계절적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연말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변동성 또한 커졌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국채 금리가 강세에 거래된 것도 성장주 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7.4bp(1bp=0.01%포인트) 오른 1.5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노동부는 25일 주에 마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총 19만800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63.1로 전월 61.8보다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2.0를 웃도는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크루즈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크루즈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영향이다.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은 2.6% 하락했고 카니발은 1.3% 밀렸다.
반도체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견인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2.4% 떨어졌고, AMD는 2.1% 하락했다.
항공주는 항공대란 장기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은 0.31% 떨어졌고, 유나이티드항공은 0.68% 밀렸다. 제트블루는 0.97%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이날 7% 넘게 급락했다. 삼성이 바이오젠 인수설을 부인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