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생활물가·부동산시장 안정화가 당면한 긴급 소명"

입력 2022-0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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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시무식 개최…"취약계층·서민의 따뜻한 포용 동반자 돼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민생과 직결되는 생활물가 및 부동산시장을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시키는 것이 당면한 긴급소명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새해 경제팀은 무엇보다 먼저 취약계층과 서민의 따뜻한 포용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손실보상, 방역지원 등 중층적 지원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격차 완화를 위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고용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보강하는데 정책적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동력 보강과 민간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의 본격 추진과 함께 D·N·A 및 BIG3산업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분야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전력투구해 나가고 제조업 스마트화, 서비스 신시장 창출 등 주력 제조업·서비스업의 생산성 경쟁력 향상 혁신도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미래 대비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산업구조 전환, 기후대응 위기, 저출산 등 인구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경로 마련, 법·제도 정비 등 탄소중립 추진 원년에 맞게 관련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와 리스크 요인도 보다 촘촘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철저한 방역제어 전제하에 거시정책수단 최적조합을 통해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목표에도 함축돼 있는 것처럼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전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정치일정에 따른 현 정부와 신정부 간 권력전환의 시기이지만, 이에 더해 코로나가 판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산업·사회구조의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 그리고 코로나가 초래한 격차 해소를 위해 안전망과 포용성을 대폭 강화해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우리 경제가 종전 경로로의 단순 복귀를 뛰어넘어 선도형 경제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도약점이라는 전환적 특성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업무를 수행할 때는 합리성에 바탕을 둔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지녀야 한다"며 "경제정책이든 공공정책이든 재정이든 세제든 합리적인 명료한 원칙과 기준은 최대한 견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변화의 시기에 급류에 흘러가지 않기 위해 기재부 직원 한 명, 한 명이 마지막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물론 언제나 그 북극성 같은 좌표는 '국민'이라는 점도 함께 지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소위 '기획재정부다움'이 잘 작동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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