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비타500',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가격을 4년만에 인상한다.
5일 이투데이가 입수한 음료 도매상이 소매점에 발송한 가격 인상 공문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수퍼마켓, 개인 편의점에 출고되는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의 납품가격을 지난 1일자로 인상했다. 인상 폭은 10~28%, 인상금액은 40원에서 최대 200원이다.
품목별로 보면 △비타500 100㎖ △비타500칼슘 100㎖, △비타500Fresh 100㎖의 납품가는 각각 10% 올랐다. 비타500 180㎖의 납품가는 100원 올라 13.3% 가격이 뛰었다.
옥수수수염차도 올랐다. △광동 옥수수수염차 500㎖(PET) △옥수수수염차 340㎖(PET) △광동 진한 헛개차 500㎖(PET) △광동 진한 헛개차 340㎖(PET)의 납품가는 각각 100원씩 올랐다. 인상률은 500㎖가 11.1%, 340㎖가 14.3%다.
광동 밀싹보리차 500㎖의 경우 가장 인상 폭이 컸다. 광동 밀싹보리차의 납품가는 200원 올랐다. 인상률은 28%로 이번 인상 품목 중 최고 수준이다.
비타500, 옥수수수염차는 광동제약 매출에서 20%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군이다. 특히 비타500는 가수 비, 수지, 최근에는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스타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비타500의 지난해 매출은 1014억 원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2018년 초 공급가 인상 후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표준원가 상승 요인을 감내해 왔다"라면서 "이에 일부 제품의 공급가가 인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