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얼음컵 수준 견고함 갖춰…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 30%이상 낮아
세븐일레븐은 기존 플라스틱을 대신해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종이얼음컵은 편의점 업계 최초 사례다.
종이얼음컵의 기본이 되는 원지는 FSC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FSC인증은 10가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원칙에 따라 환경 보전을 위한 책임있는 관리를 통해 수확된 임산물로 만들어진 종이, 상품 등에 부여되는 국제인증제도다.
여기에 친환경 코팅 기술을 더했다.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산칼슘을 배합해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이 더해져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일반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도 갖췄다. 세븐일레븐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솔 코트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내수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일정기간 내용물 보존이나 온도차 변화에도 물성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600원)를 먼저 선보인 후 라지 사이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의 기존 재고 소진 및 현장 혼선 최소화,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 PET-A 소재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면서, 종이얼음컵으로의 전면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라지 사이즈 확대와 함께 종이얼음컵으로 완전 대체시 연간 1억 개(세븐일레븐 기준)에 달하는 플라스틱 컵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편의점 얼음컵의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실천이다.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현대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