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된 데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다.
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대비 9.54%(1만6500원)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것이 상승세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리스크 해소로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의 10% 지분을 매각했다”며 “이번 블록딜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잠재적 리스크였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을 통해 대주주의 지분이 30%에서 20%로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2015년 대주주의 지분매각 당시와 달리 사장에 매출이 출회될 가능성이 없어졌고, 유력 사모펀드가 대주주와 공동보유 계약을 체결해 특수관계인으로 지정된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주주 지분매각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잠재적 규제를 회피할 수 있게 됐다”며 “지분 인수자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비전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