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비중확대를 기대한다며 각각 목표주가를 전일 대비 25%(6만 원) 오른 3만 원으로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부품 공급 차질로 이연되었던 IT 출하량이 견조하게 나타났지만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4분기까지 나타남에 따라 관련 실적이 당초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7일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익할 것으로 전망되나 OLED 매출액 비중이 46%까지 상승해 체질이 개선되고 순차입금이 빠르게 감소되며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 WOLED 출하량은 중국 광저우에서 추가 30k의 가동이 본격화되며 분기 평균 250만 대 수준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4분기 중 BEP를 달성했을 것으로 판단하며 2022년 연간 흑자 전환하는 WOLED 부문의 수익은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를 월 18만 대 이상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TV용 LCD 가격의 변동이 있더라도 OLED 이익 기여도가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전기·전자전시회 CES2022에서 시장에서 OLED의 기회 요인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투명 OLED, 게임용 OLE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TV용 LCD 가격이 많이 빠져서 이쪽은 부정적이지만 대형 OLED,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서 많은 긍정적인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