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체와 파트너십·올해 수천만 달러 투자 계획
게임스톱은 NFT 시장에 진입하고 가상자산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부를 출범했으며 이는 핵심 사업인 게임 유통을 넘어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려는 포석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사업부는 20명 이상을 고용해 아바타 의상과 무기 등 게임 아이템을 NFT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또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등에 올해 말 나올 자사 NFT 장터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게임 개발과 기타 프로젝트를 위해 가상자산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런 파트너십은 연대 10개사 이상으로 불어날 예정이다.
또 게임스톱은 신규 사업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게임스톱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과 낙관주의 속에 지난해 주식 거래 열풍의 한 가운데 있었다. 많은 투자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부정적 영향에도 게임스톱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회사 매장에서 게임을 직접 사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면서 게임스톱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을 회장으로 지명하면서 경영진과 이사회를 개편했다. 온라인 반려동물 전문 소매업체 츄이를 설립해 2017년 33억5000만 달러(약 4조 원)에 매각해 돈방석에 오른 코헨은 게임스톱이 좀 더 IT 방면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전환 노력이 아직 게임스톱의 재무 성과에 실질적 결과를 안기지는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10억1000만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순손실이 1억54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