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투자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후 2시 57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6.91%(1만5000원) 오른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약 650억 원 투자)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을 기반한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ㆍ고출력이 가능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사회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과 더불어 이를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수소 사회 진입 등에 대비해 선진 기술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4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국내 수소 충전소 운영, 발전사업, 수소 충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SK가스, 에어 리쿼드(Air Liquid)와 올해 상반기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성장성이 큰 수소 탱크 사업은 드라이와인딩 기술 확보로 수소모빌리티용 타입(Type) 4 수소탱크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한 장기적으로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누적 4조40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사업 매출액을 3조 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