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오영수 “난 ‘괜찮은 놈’…아름다운 삶 사시길”

입력 2022-01-10 12:22

(넷플릭스)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78)가 수상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이 발표된 뒤 넷플릭스 측을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오영수는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에서 중요한 키를 쥔 오일남 역할로 TV 남우조연상후보에 오른 오영수는 ‘테드 래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더 모닝 쇼’의 마크 듀플라스,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등과 경합 끝에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