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주축의 활동 가능한 공간 마련"
"당과 별도, 청년들이 외부 SNS 팀 운영"
조직강화단, 조직통합단으로 구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본부와 별도로 20·30 세대가 주축인 선거조직을 만든다. 시도당 차원에서 청년을 주축으로 하는 현장팀은 물론 SNS팀도 운영한다는 것이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0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 전략이 인원 동원, 철저한 기획이라면,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들, 특히 1500만명에 달하는 중도층을 현장에 끌어들여 그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에서도 시도당별 20·30세대가 주축이 돼 조직을 꾸리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세대별, 단체별 등 다양한 부문별 조직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30을 중심으로 하는 SNS팀도 생긴다. 이 역시 당과 별도로 일반 청년들이 외부에서 메시지 관리, 소통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윤 후보의 선거운동 조직은 조직강화단과 조직통합단으로 분류된다. 전자는 기존 선거대책본부 중심의 공조직 개념이라면 후자는 직능부터 단체에 이르기까지 전국단위 운영되는 형태다.
앞서 윤 후보는 9일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를 새로 꾸렸다. 선거대책본부는 기존 6개 총괄본부에서 선거대책본부·정책본부 등 2개 본부 중심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후보 비서실에서 맡았던 일정·메시지 기능을 선거대책본부로 이관했다. 또 선거대책본부 산하 상황실은 선거 관련 전반 업무를 조정한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던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