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견고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기 시작할 수 있으며, 이에 우리의 (통화정책) 목표 추구는 이러한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등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자 최근 시장에 잇달아 긴축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연준 위원은 아무도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18명 연준 위원 전원이 올해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인준 청문회는 11일에 진행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그를 재신임했다. 연준 부의장에는 라엘 브레이너드가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