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발법 질문에 답 않고 음식점 아닌 지식서비스업 중심 전환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김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국내 서비스업이 대부분 음식점업이라며 지식서비스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선포식’을 갖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입법 찬반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나라는 전통 제조업 중심이라 서비스업으로 옮겨야 하는데 거의 음식점들이어서 새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게 금융이고 좁게 이야기하면 반도체 생산보다는 설계 같은 지식서비스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경제 비전 중 하나로 산업대전환을 제시하며 서비스업에 관해 “국민경제 가장 큰 비중인 서비스업 발전 없이는 국민소득 5만 달러는 어렵다”며 “문화선도 국가를 목표로 서비스업을 성장산업으로 키우고, 법률·회계·건축·금융 같은 지식서비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후보는 서발법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에 회부한 상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과에 뜻을 모았지만 진보진영 소수정당에서 의료민영화 등 우려로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