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니 고무농가에 '천연 응고제' 제공…"고품질 원재료 확보 차원"

입력 2022-01-12 09:52수정 2022-01-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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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농가 100여 곳에 포름산 6000ℓ 지원…포름산, 환경오염 위험 적고 품질 향상에 도움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고무 농가에 천연 응고제를 지원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소규모 고무농가에 천연 응고제 '포름산'을 제공, 천연고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돕는다.

1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포름산 지원은 지속 가능한 천연고무 생산을 위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 'GPSNR' 활동의 일환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타이어와 자동차 제조사, NGO(비영리 시민단체), 고무농가, 가공업체 등 100여 곳이 참여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를 재배하는 소규모 농가의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GPSNR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름산 지원은 천연고무 가공업체 ‘키라나(Kirana)’에 납품하는 인도네시아 폰티아낙 지역 소규모 농가 100여 곳에 해당한다.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포름산 6000ℓ를 지원했다.

천연고무 재배 농가는 천연고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응고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산(acid)을 사용한다. 일부 인도네시아 소규모 농가에서 포름산 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다른 응고제를 사용해 천연고무 품질 저하, 환경 문제 등 이슈가 발생해왔다.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는 저가의 응고제는 포름산보다 저렴하지만 균일한 품질의 천연고무 생산이 어렵다. 또한, 사용 중 토양이나 하천으로 누출 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고무나무에 직접 닿으면 껍질이나 뿌리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포름산은 개미나 벌의 독샘, 쐐기풀, 소나무 등의 잎에도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 위험이 적다. 이런 이유로 한국타이어는 포름산 지원방안을 준비했고, 천연고무 약 1500톤 생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된 천연고무가 납품되는 키라나 지역은 한국타이어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지역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이번에 생산된 천연고무를 타이어 제조에 사용하여 추적시스템을 강화하고 향후 적용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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