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S트릴리온 홈페이지 캡처)
TS트릴리온의 오너 일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공약으로 올해 7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11일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72.57%에서 71.26%로 감소했다. 오너 일가가 121만 주(1.31%)의 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한 탓이다.
구체적으로 앞서 5일 최대주주인 장기영 대표의 형 장기훈 씨와 장기하 씨가 각각 40만 주, 50만 주를 누나인 장연숙 씨가 31만 주를 팔아치웠다. 이들이 주식을 매도한 5일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탈모 공약에 TS샴푸가 관련주로 지목되며 상한가를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상한가인 1025원에 주식을 처분했으며 연숙 씨만 1만 주를 934원에 더 팔았다.
특히 기하 씨는 이번 주식 매도를 통해 기존의 주식 담보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 씨는 DB금융투자에서 15만3847주를 담보로 1억 원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반면 46만6927주를 담보로 3억 원을 빌린 기훈 씨는 담보 계약을 4월 11일까지로 3개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