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쟁적으로 서울과 인천 지역 고속도로 등을 지하화하겠다고 나서면서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17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7% 오른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특수건설 4.70%, 우원개발 3.56%, 동아지질 3.56% 등 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 도심 철도와 경부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신분당선은 서울 서북부 지역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도심 철도는 지역의 단절, 주변 지역의 낙후, 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지하화는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다”며 “미래형 도시로 재창조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지하화 공약 대상 범위는 경부선의 당정~서울역 구간(32㎞·19개 역 포함), 경인선의 구로~인천역 구간(27㎞·21개 역), 경원선의 청량리~도봉산 구간(13.5㎞·11개 역)이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인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하나로 “경인선 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선 전철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1호선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에 공원과 같은 생활시설ㆍ업무시설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조기 추진하겠다”며 “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차질없이 진행되게 하고, 2호선을 홍대부터 부천 대장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