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글로벌 CEO 77%,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입력 2022-01-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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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wC 제공)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공급망 붕괴와 같은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전망했다.

18일 삼일PWC에 따르면 PWC는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89개국 CEO 4446명을 대상으로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4400여 명의 최고경영자(CEO)는 올 한해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 대답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실시한 설문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하락을 예상하는 CEO는 15%에 불과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개별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시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론이 가장 우세한 국가인 인도는 CEO의 94%가 내년 글로벌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지난해 88%에서 다소 늘었다. 일본과 영국 CEO들의 견고한 상승 추세 전망(83%, 82%)도 돋보였다.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의 결과로 낙관론이 크게 증가했다. 이탈리아 CEO들의 낙관론은 89%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고, 프랑스의 경우 25%포인트 급등해 8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가 이슈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하락한 국가도 있다. 미국의 경우 긍정 전망이 지난해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70%대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77%), 중국(62%), 독일(76%)에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 모리츠 PwC 글로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지속과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라는 먹구름이 지난 한 해 동안 드리우고 있지만, CEO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며 글로벌 경제의 힘과 회복탄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리츠 회장은 “이는 불확실성을 통제하고 경영할 수 있는 CEO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가별로 성장에 대한 확신에서 차이가 있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지만 CEO들이 전반적으로 2022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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