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본색 ‘도요타’, 시총 첫 40조 엔 돌파

입력 2022-01-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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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과 전기차 판매 확대 기대감 반영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 시가총액이 18일 장중 한때 처음으로 40조 엔(약 414조6000억 원)을 웃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도요타 주가는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 오르며 2475엔까지 상승, 시총이 처음으로 40조 엔을 넘어섰다. 도쿄 증시 상징 기업 가운데 최대 이동통신회사 NTT도코모가 2000년 시총 40조 엔을 넘어선 바 있다.

도요타 주가 고공행진은 실적 전망과 전기차 판매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도요타의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실적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3조635억 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전망치보다 2600억 엔 많다.

도요타는 지난해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350만 대로 제시했다. 4조 엔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 주가를 2700엔으로 인상했다. 도요타 주가는 올 들어 20%가량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도요타는 27위에 올라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못 미치지만 폭스바겐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은 우려점으로 꼽힌다. 내달 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도요타는 톈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반도체 공급 대란도 여전히 불안 요소다. 도요타 차량 생산이 계획을 밑돌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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