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측근 "윤 후보 하기에 달렸지 않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다.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할 전망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이투데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윤 후보가) 저녁을 먹자고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홍 의원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5일 경선 후 두 번째다. 지난달 2일에는 경선 후 27일 만에 만나 3시간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앞서 윤 후보는 선대본부 재구성 후 홍 의원과 전화로 만남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통화에서 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라이브 방송 출연 등을 제안한 만큼,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홍 의원과 원팀 구성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만남에 따라 홍 의원이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홍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그래도 홍 의원께서 선거 막바지에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만큼 들어오시지 않겠냐"며 "윤 후보가 하기에 달렸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게 된다면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윤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등 보수 야권과 연결고리가 있는 터라 '보수 대통합'까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