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가장 안전한 코로나19 방어 수단은 백신"

입력 2022-01-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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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전력이 없는 미접종자 집단이 가장 위험"

▲미국 뉴멕시코주 파밍턴의 한 병원에서 9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상태를 살피고 있다. 파밍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규모 사례 조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을 가장 안전한 수단은 백신 접종이라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CDC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에서 110만 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CDC 연구진은 보고서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코로나19 전염병에 관한 지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입원, 장기 후유증, 사망을 막는 가장 안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조사 대상자들을 △감염된 적이 있는 백신 접종자 △감염된 적이 없는 백신 접종자 △감염된 적이 있는 백신 미접종자 △감염된 적이 없는 백신 미접종자 등 4개 집단으로 나눠 감염률과 입원율을 비교했다.

이중 감염 전력이 없는 백신 미접종자 집단에서 감염률과 입원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시기에는 감염 후 완치가 백신보다 더 나은 보호력을 보이기도 했다.

CDC 감염병 태스크포스의 벤저민 실크 박사는 "델타 변이 전에는 백신 접종이 감염 후 완치보다 보호력이 강했다"며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후로는 감염이 백신 접종보다 보호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CDC의 이번 분석에는 접종 후 시간 경과,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분명한 점은 감염 전력이 없는 미접종자 집단이 증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현격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엘리 로젠버그 뉴욕주 과학 부국장은 "조사 결과를 전체적으로 볼 때 백신 접종과 감염 후 완치가 모두 재감염, 입원을 막는 보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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