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월 17~2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00%(87.63포인트) 내린 2834.29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7058억 원, 5954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1조6939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디와이로 50.69% 급등했다.
주가가 크게 오른 건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 독점 개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투자는 디와이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디와이의 자회사인 디와이오토는 현대차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와이오토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에 리어 와이퍼 모터를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리비안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디와이에 이어 한국석유는 31.9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급증한 데다 러시아 등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는 석유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주로 아스팔트, 방수시트몰터프라스, 솔벤트 등을 생산한다.
메리츠화재는 한 주 동안 주가가 14.53% 뛰었다. 실적 호조, 기준금리 상승이라는 호재에 지속적인 자기주식 매입, 소각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 밖에 제이콘텐트리(14.13%), 에스디바이오센서(13.64%), 현대에너지솔루션(10.86%), 대유플러스(10.04%), LS네트웍스(9.1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 주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비케이탑스로 43.74% 급락했다. 이와 함께 까뮤이앤씨(-25.35%), 금호전기(-25.00%) 등이 주가 낙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4.87% 고꾸라졌다. 11일 광주광역시 주상복합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여파다. 특히 사고에 대한 책임과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이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붕괴 참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터지면서 사업 영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든 법규와 규정을 동원, 내릴 수 있는 가장 강한 페널티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삼부토건(-25.00%), 세아베스틸(-20.51%), 크라운제과(-19.30%), 써니전자(-19.04%) 등이 주가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