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고를 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에 도달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 개선 폭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25일 발표한다. 장기화한 코로나19와 공급 병목현상이 겹쳐 민간소비와 투자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0.3%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4% 성장에 도달하려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 등으로 둔화했지만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통계청도 28일 지난해 12월과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동향은 소폭 악화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전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2% 늘어났다는 점이 12월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방역 조치 강화와 물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연간으로는 상당폭 반등이 예상된다.
2020년 전 산업 생산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물경제 역시 상당폭 개선세가 감지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같은 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ㆍ의결한다. 지난해 공공기관 지정이 조건부로 유보된 금융감독원에 관한 결정이 관심사다.
기재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지정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감독 부실 사례, 금융감독 집행상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하되 조직 운영 효율화 방안 등 강화된 조건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