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바퀴 교체작업을 위해 운행을 중지한 KTX-산천(원강) 열차의 정비와 안전점검을 마치고 운행을 정상화한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작업 대상인 KTX-산천 13편 중 예비편을 제외한 정상운행에 필요한 10편의 바퀴 교체작업과 품질검사를 전날 완료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운행중지에 들어갔던 KTX-산천은 25일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5일 오전 11시 53분께 KTX-산천 열차가 경부고속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바퀴 등 파손된 후 정차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차륜)를 사용하는 열차 운행은 여객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도록 했다.
이후 코레일은 수도권·호남·부산 등 전국 KTX 차량정비기지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바퀴 교체작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도 3곳의 차량기지를 찾아 작업상황을 직접 챙겼다.
바퀴교체를 완료한 차량은 추가로 △작업자·검사자 간 크로스체크 △구내 시운전 △전문가 첨승 점검 등 3단계 조치를 통한 철저한 품질검사로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투입 후에도 운행상황에 대한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예비열차 3편도 설 연휴 전인 26일까지 바퀴 교체작업을 완료해 설 대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를 이해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열차 운행 재개를 포함한 설 명절 연휴 열차 이용에 혼선이 없도록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